Home 엄마의 서재 마틸다 책 줄거리 & 등장인물 리뷰

마틸다 책 줄거리 & 등장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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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무책임하고 불합리한 어른을 만나게 된다면?

마틸다의 멋진 활약상이 궁금하신가요?

마틸다 책 리뷰

책을 읽다보면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소위 대박 책을 만나게 된다고 하죠. 가장 최근에 만난 대박 책이 마틸다였어요.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는 영어 원서로 먼저 읽었는데, 읽은 후 부터 계속 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더군요.

아이가 현실적인 이야기 보다는 상상력이 가미된 이야기들을 좋아해요. 마틸다가 초능력을 가져서 재밌었다더군요. 마녀위니, 매직트리 하우스 스타일의 책들을 좋아해요.

그리고 마틸다 책이 재밌었던 이유 중 하나로 삽화를 이야기하기도 했어요. 챕터북을 읽으면서 그림이 없는 책들이 많았는데 마틸다에는 많이 나온다면서요. 아이다운 대답이죠.

함께 이야기하려면 내용을 잘 알아야겠기에 마틸다 책을 펼쳤습니다. 물론 저는 번역본으로요.

책 소개

1988년 첫 출간된 책 마틸다는 지금까지도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책이예요. 로알드 달은 ‘가장 대담하고 신나고 뻔뻔한 책을 만든 작가’라는 평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평대로 마틸다의 이야기는 대담한 상상력을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부모와 무시무시한 교장 선생을 상대로 통쾌하게 날리는 한 방은 아이들이 분명 좋아할만 합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비록 무책임한 부모이지만 복수를 해야할까?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해요. 그러나 아이 입장에서는 어떻게 당하고만 있지?라는 생각도 할 수 있죠. 우리 어른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구요.

하니 선생님과 마틸다 대화에서 로알드 달 작가의 생각이 잘 느껴져요.

마틸다 책 속 대화

“너는 어린이책이 반드시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네, 선생님. 어린이들은 어른들만큼 심각하지 않고, 또 웃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마틸다 책 등장 인물

주인공 마틸다

마틸다는 예민함과 총명함을 갖춘, 무엇보다 머리가 아주 좋은 아이입니다. 두 살이 되기 전 완벽하게 말을 했고, 세 살에는 혼자 글을 깨쳤죠. 다섯 살 마틸다는 도서관에 있는 어린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어른들이 읽기 힘들어하는 책도 단숨에 읽어냅니다. 돈 밖에 모르는 부모와 무시무시한 트런치불 교장에게 맞서는 초능력 천재 소녀.

마틸다 가족

마틸다 아빠

중고차 사업가 웜우드씨. 주행 기록을 조작해 돈은 버는 사기꾼입니다. 아들에게 사업을 물려줄거라며 그 비법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이야기해요. 딸의 비범함에는 관심이 없으며, 쓸데없는 책 나부랭이는 살아가는데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마틸다 엄마

진한 화장, 백금색으로 염색한 머리, 몸집이 커다란 여자. 마틸다 아빠와 전혀 다를 바 없는 생각을 가진 사람인데요. 여자아이가 머리가 좋아서는 좋은 남편과 결혼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평일 오후에는 마틸다를 혼자 두고 13키로 떨어진 시내로 빙고 게임을 하러 갑니다.

크런쳄 홀 학교 선생님

트런치불 교장

전직 유명한 육상선수. 어마어마한 덩치에 기괴한 옷차림, 기쁨이나 아름다움 같은 건 찾을 수 없는 얼굴을 가졌습니다.선생과 학생들에게 어마어마한 공포의 대상이죠. 중고차를 사러 간 교장에게 아빠 웜우드씨는 마틸다가 틀려먹은 자식이라며 잘 감시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로 인해 단단히 벼르고 있는 중이죠.

하니 선생님

목소리를 한 번도 크게 낸 적이 없는 조용하고 순한 사람. 가르치는 모든 아이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마틸다의 비범함을 단번에 알아 본 사람이기도 해요. 평소 교장이 두려워 되도록 피해 왔지만, 마틸다를 위해 용기를 냅니다.

크런쳄 홀 학교 친구들

라벤더 – 작은 요정같은 아이. 배짱있고 모험심이 가득한 친구

호텐시아 – 교장에서 맞선 영웅담을 마틸다와 라벤더에게 들려주는 속임수 달인

브루스 보그트로터 –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교장의 벌에 용감히 대응하는 인물

마틸다 줄거리

웜우드 부부에게는 아들 마이클과 딸 마틸다가 있었는데, 부부는 마틸다를 이마에 난 부스럼 딱지 보다 못하게 여겼습니다. 어린 여자아이가 책 따위를 읽어서 뭐하냐며 TV보기를 권유하는 이상한 부모죠. 엄마가 빙고 게임을 하러 떠난 평일 오후는 항상 마틸다 혼자였습니다.

혼자 남은 시간, 마틸다는 도서관을 찾게 되고 그 곳에 있는 어린이 책을 모두 찾아 읽습니다. 도서관에서 만난 펠프스 여사는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을 시작으로 여러가지 어른용 책을 권해주죠.

책을 읽고 싶었던 마틸다는 ‘TV식사’ 대신 식탁에서 먹자는 의견을 냅니다. 아빠는 마틸다에게 무식하고 멍청하다며 소리를 치는데요. 그동안 참아왔던 마틸다의 마음 속 분노가 타오르게 됩니다. 아빠가 자신에게 심하게 대할 때마다 자신만의 복수를 하기로 다짐하고 몇가지를 실행합니다.

마틸다는 교육에 관심이 없던 부모로 인해 조금 늦게 입학을 하는데요. 브런쳄 홀이라는 초등학교에서 자신의 영민함을 알아봐주는 하니 선생님과 무시무시한 트런치불이라는 교장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마틸다와 친구들은 교장과 관계된 여러가지 사건들을 듣고 겪게 되어요. 목요일 오후 2시 교장 선생님 수업시간이 마틸다 반에서 시작됩니다. 온갖 트집을 잡아 반 친구들을 괴롭히던 교장의 시선은 마지막으로 마틸다에게 돌아갑니다. 마틸다가 하지 않은 일임에도 아이를 몰아세우기 시작하는데요. 그 순간 자신도 몰랐던 초능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틸다는 초능력이 생겼다는 사실을 하니 선생님에게만 고백하고, 하니 선생님의 비밀 역시 마틸다와 공유하게 되는데요. 하니 선생님을 대신해 복수에 성공한 마틸다는 상급반에 진학해 열심히 배움을 이어갑니다.

행복한 나날들이 이어지나 했는데, 아빠 웜우드씨의 사기 행각이 발각되어 가족들은 급하게 스페인으로 떠날 준비를 해요. 떠나고 싶지 않았던 마틸다는 하니 선생님과 함께 남기로 하며 이야기는 마무리 됩니다.

마틸다 책이 주는 메시지

마틸다 책을 보면 무서운 장면들이 많이 나와요. 저희 아이도 책과 영화를 보면서 재미는 있지만 무섭다고 했으니까요. 그 무서움 때문에 로알드 달 작품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책을 통해 그런 무섭거나 나쁜 행동을 할 가능성은 적다고 봐요.

마틸다의 입장에서 책을 읽어내려가면 아이는 책을 무척이나 사랑하며, 책을 통해 지식을 확장한 아이입니다. 동급생 친구들에게 자신이 똑똑하다고 거들먹거리거나 잘난 척을 하지도 않아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은 부족했지만 펠프스 여사와 하니 선생님의 관심과 지지로 성장합니다.

선생님과 비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지 않는 믿음직스러운 소녀죠.

어리지만 불합리한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마틸다의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며 책을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책을 통해 인생에는 많은 것이 담겨있다는 것을 배운 마틸다처럼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합니다.

마틸다 책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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